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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화가 시에창용, 현대인을 낡은 청동조각에 빚대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갤러리이레가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아 중국작가 시에창용의 개인전을 마련했다.
중국 쓰촨성 출신의 작가 시에창용은 한국, 동남아시아, 유럽에서도 작품을 선보인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최신작 ‘응고’ 시리즈를 출품했다. 그리고자 하는 인물을 마치 오래 된 청동조각, 부식된 듯한 돌조각처럼 표현한 시에창용의 ‘응고’ 시리즈는 마치 중국 진시황 무덤에서 나온 조각상을 보는 듯하다. 작가는 옛 조각가들이 역사적 인물이나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를 입체로 빚는다는 것에서 착안해 이같은 유화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시에창용 Remember of solidification series, 80x60cm<부분>, 2013. [사진제공=갤러리이레]

단 차이점이 있다면 유명한 인물이나 신화적 존재가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을 낡은 조각상처럼 표현한다는 점이다. 이런 작업을 통해 작가는 급격한 자본주의, 물질주의로 달려가는 중국사회 속 인간의 딜레마를 은유하고 있다. 031-941-4115

시에창용 Remember of solidification series, 80x60cm, 2013. [사진제공=갤러리이레]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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