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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마총서 금 공예품으로 장식된 안장 첫 공개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천마총 유물 복원작업을 통해 사람 얼굴이 새겨진 금동투조장식(金銅透彫裝飾) 말 안장(鞍裝) 앞가리개(사진1)를 처음으로 확인, 공개했다.

박물관은 또 이미 천마총에서 출토해 보관중인 백화수피(白樺樹皮:자작나무 껍질)제 채화판(彩畵版, 사진2-1)과 비슷한 종류이지만, 그림의 모양만 조금 다른 서조문 채화판(瑞鳥紋彩畵版 사진2-2)과 기마인물문 채화판(騎馬人物紋 彩畵版, 사진2-3)을 추가로 공개했다.

경주박물관은 41년간의 복원노력 끝에 원형 일부를 재생한 이들 유물들을 모아 ‘천마, 다시 날다'라는 주제로 18일부터 6월 22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금동투조장식 안장 앞가리개는 지난 3일 처음 언론에 공개한 ‘금동투조장식 말다래’와 함께 당시 귀족들사이에 금이 널리 쓰였음을 잘 보여준다. 페르시아 등 서역에서는 당시 신라를 ‘금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말다래는 안장아래 늘어뜨린 ‘발 흙 털개’이고, 안장 앞가리개는 안장의 앞쪽에 작은 판을 대 말 탄 사람이 앞으로 몸 쏠리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장 보조물이다.

금동투조장식 안장 앞가리개는 안장을 중심으로 천마총에서 발견된 천마도 등 4~5종의 말다래를 연결해 사용되었거나 소장용으로 보관하던 것으로 보인다. 복원 결과, 이 안장 앞가리개에는 사람 얼굴이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1차 공개는 3월 18일~4월 6일, 2차 공개는 4월 29일~5월 18일, 3차공개는 6월 3일~6월 22일이다.

박물관측은 관람객들이 백화수피제와 죽제 천마문 말다래들을 모니터 상에서 자유자재로 이동 확대 축소하며 세부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를 운용한다.


1973년 경주 천마총 발굴과정에서는 금관을 비롯하여 모두 1만1526점이 출토되었고, 이중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것은 10건 11점이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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