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 살고 있는 요우(友) 씨는 올해 66세가 됐지만 무릎에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손녀 팡메이(14ㆍ方梅)를 5년째 매일 업어 등하교를 시키고 있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1㎞밖에 안되지만 손녀의 몸은 점점 커가고 할머니는 점점 나이가 들어 힘에 부친다.
그동안 할머니는 매일 왕복 3시간을 걸어 손녀를 등교시켰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교에 지각한 적이 없었다고 쓰촨신원왕(四川新聞網) 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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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메이는 2살때 부모에게 버려지고 난 이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할머니는 손녀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지극정성 손녀의 등하굣길을 지켜온 것으로 전해졌다.
쓰촨신원왕 등 현지언론은 16일(현지시간) 요우 할머니의 애틋한 손녀 사랑을 전해듣고 이를 다뤄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관할 정부와 이웃들은 팡메이 가족에게 생활 보조금을 지원하고, 등교하기 쉽도록 학교 주변에 집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또 다리가 불편한 팡메이를 위해 휠체어를 제공하는가 하면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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