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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옛 애인에 앙심 ‘복수 포르노’ 피해상담 급증
[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교제하다 헤어진 옛 애인의 알몸이나 속옷 사진,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이른바 ‘복수 포르노’의 피해 사례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다.

도쿄에 있는 전국웹카운셀링협의회(인터넷 관련 문제 상담소)의 ‘복수 포르노’ 관련 상담 건수가 작년 4분기(10~12월)에만 80건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보도했다. 2012년 연간 10건 정도였던 상담 건수가 무려 32배나 늘어난 셈이다.

웹카운셀링협의회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주로 여중생과 여고생으로 수치심에 전화 상담이 쉽지않은 특성을 볼 때 이같은 접수 건수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한번 유포돼 확산된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완전히 말소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 보호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우려를 담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집권 자민당은 ‘복수 포르노’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는 특명위원회를 지난달 설치했다.

한편, 일본 실정법상 인터넷에 외설적인 이미지나 동영상을 유포한 경우 처벌받게 돼 있으며, 특히 유포의 피해자가 18세 미만인 경우 ‘아동 포르노 금지법’의 처벌 대상이 되지만 현실에선 이같은 불법행위가 만연한 상황이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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