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편성사업자 TV조선·JTBC·채널A와 보도채널사업자인 뉴스Y에 대한 재승인 심사 결과, 재승인 기준점수 650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5월 이후 재승인 절차를 밟는 MBN을 제외한 4개 사업자에 대한 재승인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4개 사업자는 모두 기준점수인 650점 이상을 받았으나, 변경된 사업계획서 내용을 좀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오는 19일 재승인 여부를 의결하기로 했다.

정종기 방통위 정책국장은 이날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재승인 심사에서 총 1000점 만점에 TV조선은 684.73점, JTBC는 727.01점, 채널A는 684.06점을 받았고 보도채널 뉴스Y는 719.16점을 받아 650점에 상회하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재승인 여부와 관련한 기본 사항은 650점 이상이면 재승인이 된다는 점이기에 새로운 논의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다만 각사의 사업계획서가 애초에 제출된 것과는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19일 최종적인 의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지난해 9월 마련한 ‘재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종편과 보도 채널이 재승인을 받으려면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350점, ‘사업계획서 평가’ 650점 등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650점 미만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는다. 총점 650점 이상을 받았을지라도 9개 심사사항별 점수가 배점의 40%를 넘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을 받게 된다.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및 시청자 권익보호 등’과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 적절성’ 항목의 평가점수가 배점의 50%에 미달하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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