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물병원 치료비 못믿어”…마포주민 자체병원 만든다
동물병원마다 애완동물 진료비가 들쭉날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동물병원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17일 서울 마포구 주민들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해 만든 반려동물 관련협동조합인 ‘우리동물병원생명협동조합(우리동생)’은 협동조합으로는 처음으로 동물병원 개원을 추진한다.

우리동생은 반려동물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반려동물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1월 마포구 주민 8명이 만들었고, 올해 3월 조합원이 350명을 넘어섰다.

조합은 오는 22일 정기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병원 설립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동조합 차원에서 동물병원이 만들어지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수의사가 진료하면서 비용을 결정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애완동물 진료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가격 책정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는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필요한 진료도 줄일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사람 조합원’ 외에 독특하게 700마리의 ‘동물 조합원’도 두고 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해야 한다’는 조합의 설립 목표를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