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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히말라야, 길을 묻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이훈구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가 히말라야의 설경을 담은 사진과 기행문을 엮은 ‘히말라야, 길을 묻다(워크컴퍼니)’가 출간했다.

20여 년간 사진부 기자로 활동해온 저자는 180일 동안 파키스탄, 인도, 네팔 3개 국에 걸친 히말라야 2400㎞를 종주하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히말라야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300여 장의 사진과 생동감 넘치는 글로 풀어낸다.

저자는 본문을 파키스탄, 인도, 네팔 3국을 3개의 대주제로 나눠 히말라야 전체의 그림을 개관한 뒤 세부적인 설명에 들어간다. 히말라야 전체 지도와 여정별 지도는 독자들이 여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키스탄 편은 칼라시와 훈자 원주민의 삶과 포터들의 일상을, 인도 편은 불교ㆍ힌두교ㆍ시크교의 고향과 히말라야 사람들의 생활을, 네팔 편은 롤왈링히말과 쿰부히말의 여정과 그 길에서 만난 산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더불어 저자는 히말라야를 품고 있는 3국을 둘러싼 복잡다단한 국제정치의 현실도 짚는다.

저자는 “미흡한 히말라야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6개월에 걸쳐 취재했고 더욱 상세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2차에 걸쳐 재취재를 진행했다”며 “수개월의 편집과정을 거치는 등 사실적이고 정확한 내용을 담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고 전했다.

산악인 박정헌은 “히말라야 횡단 180일 동안의 기록은 한 기자의 동행취재기가 아닌 두려움과 고통의 길 위에서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아름다운 인고의 시간”이라며 “이 기록물들이 영원히 정지된 스틸 컷으로 세상에 머물러 주길 기원한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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