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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주민투표 인정 못해” 크림반도 미ㆍ러 긴장고조
[헤럴드생생뉴스]16일(현지시간) 실시된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찬반 주민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오자 미국 백악관이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크림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하일 말리셰프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개표가 약 50% 진행된 상황에서 95%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실시된 주민투표를 거부한다”면서 “이번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카니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우크라이나 정부 없이 결정되는 것은 있을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크림의 자치권 확대를 인정하고 5월 대선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가 사태 해결을 위해 중재안을 내놨지만 러시아는 이를 거부하고 군사개입을 강행했다고 비판한 뒤 “러시아의 행동은 위험하고 안정을 해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이런 행동을 규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토보전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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