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법정 증언, “말레이시아 무슬림, 9ㆍ11 유사 테러 기획”
[헤럴드생생뉴스]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사건을 둘러싼 테러 또는 납치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과거 9ㆍ11과 유사한 테러가 기획됐다는 법정 증언이 나와 주목된다.

16일 AFP통신,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무슬림 사지드 바닷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오사마 빈 라덴의 사위 술레이만 아부 가이스의 재판에서 동영상 증언을 통해 “2001년 12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으로 넘어갈 때 조종사 1명이 포함된 말레이시아인 4∼5명을 만나 폭탄이 장착된 내 신발 한 짝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 폭탄은 (조종석 문을 파괴해) 조종석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은 빈 라덴의 사위이자 알카에다 최고 대변인이었던 가이스가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미국인에 대한 추가 테러를 모의한 죄를 가리기 위해 열렸다.

증인으로 나온 바닷은 9ㆍ11 이후의 상황에 대해 증언하는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인들에게 자신이 신발 폭탄을 건넸던 일화를 소개한 것이다.

바닷은 2001년 대서양을 횡단하는 미국 여객기를 폭발시키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에 연루돼 2005년 13년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미국 사법당국에 협조하면서 감형을 받은 뒤 현재 영국에 숨어 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