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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전세 매물’ 어디가 많을까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시내에서 전세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전체 주민의 38.7%가 전세로 살고 있다. 이는 서울시 전체 평균 전세가구(32.9%)보다 5.8%가 높다.

송파구와 인접한 강동구도 전세거주자 비중이 38.1%로 랭킹 3위를 차지했고, 용산구가 38.2%로 2위에 올랐다. 이들 지역은 최근 택지 개발 등으로 아파트가 많이 지어진 곳으로, 강남 지역에 직장을 둔 전세거주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전세 매물도 많다는 얘기다.

반면 전세가구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27.7%에 그쳤다. 인접한 노원구도 28.0%로 낮았고, 강서구가 29.4%로 뒤를 이었다.

전세가구가 적다고 해서 반드시 자가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도봉구와 노원구의 자가비율은 각각 55.2%, 51.5%로 1~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전체 평균 자가비율이 41.2%인 점을 감안하면 10%포인트 이상 높다.

은평구(46.3%)와 양천구(47.5%)도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자가비율이 높다. 강남 3구 중에서는 서초구만 43.0%로 체면 치레를 했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자가비율은 각각 34.0%, 39.1%로 서울시 전체 평균에도 못 미쳤다.

요즘 늘고 있는 주거형태인 월세나 반전세 거주자도 자치구별로 뚜렷한 특징을 나타낸다. 서울에서 월세나 반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로 38.9%에 이른다. 서울대학교의 학생 수요와 강남 접근성이 좋은 나홀로 직장인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월세 등으로 사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시설이 많은 금천구도 월세 비율이 32.7%로 높았고, 사무실과 유흥업소가 몰려 있는 강남구도 32.4%로 서울시 평균 월세가구 비중(25.9%)보다 높았다. 월세나 반전세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와 은평구, 양천구 순으로 나타났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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