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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새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완공 절실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새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완공이 절실하다.

지난해부터 급증한 세계적인 크루즈 인천항 입항을 비롯해 최근 개막된 세계크루즈 박람회에서 인천시는 세계 주요 크루즈 선사들의 인천항 기항 유치에 합의함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한 크루즈 선착을 위해서라도 조기 완공은 더욱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인천항만공사의 자체 예산만으로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조성 사업은 어려운 실정이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와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 3월10일에서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마이애미 크루즈 컨벤션(Cruise Shipping Miami 2014)’에 참가해 세계 주요 크루즈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초대형 크루즈 및 신규선대 유치에 합의했다.

시는 이번 컨벤션에서 주요 크루즈선사들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오는 2015년부터 초대형 신규 선박의 인천항 신규 취항을 위한 입항일정을 협의했다.

코스타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크루즈 등 현재 인천항에 기항하고 있는 크루즈 선사는 선박 추가 투입과 기존 선박을 초대형 크루즈로 대체 투입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출발해 유럽지역 항로를 운영하던 크루즈선사가 오는 2015년 인천항 신규선대 투입을 적극 고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천항 크루즈 사업의 양적ㆍ질적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2016년에 완공되는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의 조기 완공이 더욱 절실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천항이 크루즈 거점항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인천항만공사에서 건설중인 새 국제여객터미널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새 국제여객터미널 공사는 재정 마련에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희망적이지 못해 인천항만공사가 자체적으로 재정 지원해 공사하기에는 난감한 상황이다.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부채 증가 등으로 금융 비용 부담 및 리스크를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1400억원(4년 분활) 지원에 그친 정부의 재정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항만공사는 밝히고 있다. 이 사업은 수익 목적이 아닌 국민 경제적 편익과 국가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한 공공성이 짙기 때문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해양관광 3개년 계획도 발표했듯이 크루즈 시대를 맞은 인천에서는 반드시 새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이 필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이 사업은 수도권 해상교통관문으로써, 세계의 부호와 비지니스맨들이 찾는 명실상부한 복합해양문화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세계 크루즈 박람회에서 세계적인 주요 크루즈 선사들의 인천항 기항 유치를 확고하게 협의함에 따라 새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완공은 더욱 명분이 짙어졌다.

현재 인천시 중구 남항 아암물류2단지 전면 해상에서는 카페리 7선석, 크루즈 1선석 등 총 8선석 규모의 새 국제여객부두ㆍ터미널이 건설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8월 8만t급 크루즈 접안시설을 마련하는 1단계 부두 공사(2014년 9월 완공)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2단계 부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3단계부터는 터미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체 완공은 오는 201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크루즈 부두는 세계 최대 규모인 15만~22만5000t급 시설로 건설된다.

현재 인천을 찾는 크루즈 선박은 전용 부두ㆍ터미널이 없기 때문에 화물부두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크루즈는 지난 2012년 8항차였던 것이 지난해 95항차로 급증하면서 올해에는 전년 대비 10% 늘어난 105항차를 예상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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