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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신당 창당되도 당분간 ‘두 지붕 한 가족?’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이달 안으로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하지만 최대 9개월 동안은 한 블록건너서 두 살림을 해야할 처지다. 현재 양측이 쓰고 있는 사무실이 각기 다른 건물에 위치하고 입주계약 만료기간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당 사무실 이전 문제는 협상 후순위로 밀려난 상태다.

14일 신당추진단 산하 노웅래 총무조직분과(민주당) 위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물론 당이 통합되면 당 사도 한곳으로 합치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발기인대회와 창당 작업이 우선이라 당사 건은 당분간 먼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새정치연합측과 당사 관련 협상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위치해 있다. 영등포당사를 폐쇄하고 지난해 9월부터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임대차 기간은 올해 8월말까지다. 당 사무실 관계자는 “아직 윗선에서 당사 이전에 대한 지시가 내려온 것은 없다. 6월 지방선거도 있고 8월까지 사용하기로 돼 있어 당사 자리 물색하는 것은 그 이후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대산빌딩 바로 옆 블록인 신동해빌딩에 입주해 있다. 지난해 12월 여의도에 입성한 새정치연합은 신동해빌딩을 1년간 사용하기로 계약해 올해 12월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이처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사무실 사용기간 만료시점이 달라 새정치연합 사무실 계약기간이 끝나는 12월 이후 통합신당 사무실이 정해진다면, 이달 창당하더라도 최대 9개월간은 각기 다른 사무실을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도 당 사무실 계약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사무실을 뺄 가능성은 적다고 신당추진단측은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당 사무실이 위치한 곳은 한양빌딩으로 민주당 및 새정치연합 사무실과 각각 마주하고 있다. 조만간 통합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한 라인에 들어서 있고, 이들과 맞붙을 새누리당 사무실이 맞은편에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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