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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굴의 산악인 ‘조막손’ 김홍빈 대장, 트렉스타 새 홍보이사에 선임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등반 중 사고로 열손가락을 모두 잃은 후에도 좌절하지 않고 8000m급 14좌 완등에 도전 중인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의 새 홍보이사에 선임됐다.

대한민국 대표 ‘희망전도사’인 김홍빈 대장은 1991년 북미의 알래스카 매킨리를 단독 등반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구조과정에서 동상으로 열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전도유망했던 그는 사고 이후 산악인으로서 생명이 끝난 것 같은 충격과 좌절을 겪어야 했고 세상의 많은 난관과 편견에 부딪혀야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이 현실의 아픔을 딛고 그는 조막손으로 도전을 거듭해갔다. 유럽의 최고봉인 엘부르즈,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남극의 빈슨 매시프 등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에베레스트(8848m), K2(8611m)에 이어 지난해에는 3위봉인 캉첸중가(8586m) 등 8개봉을 올랐으며, 장애산악인 중 최초로 8000m급 14좌 완등을 이루겠다는 꿈에 도전하고 있다. 이같은 김 대장은 등반 이외에도 알파인스키선수, 사이클 선수로도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2012년 김홍빈 대장의 파키스탄 K2 등정을 후원했던 것을 첫 인연으로 2년째 지속적으로 그의 산악, 등반 활동을 지원해왔다. 트렉스타는 김홍빈 대장을 지난 10일 홍보이사로 정식 선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올 가을 네팔 마나슬루(8163m) 원정을 본격적으로 후원, 향후 제품 기술에 대한 자문도 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도전이 다른 이들에게 희망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김홍빈 대장의 응원 산악회를 구성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연보호캠페인인 그린포인트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욱 트렉스타 마케팅팀 팀장은 “그동안 김홍빈 대장을 후원하면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어떤 악조건에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진정한 알파니즘을 가진 전문 산악인이라고 느꼈다”며 “이런 김 대장의 정신이 아웃도어 브랜드가 가져야할 정체성과 일치한다고 느껴 홍보이사로 선임하게 됐고, 앞으로도 대장의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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