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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자연기금(WWF) 한국사무소 28일 문연다
서울시 - WWF 27일 유치 MOU
TedxWWF · 연례회의 개최 등
환경분야 위상 · 경제효과 기대


서울시가 1년5개월간 유치에 공들인 세계자연기금(WWF) 한국사무소가 이달 말께 서울글로벌센터에서 문을 연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WWF와 한국사무소 유치를 위한 실무협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28일 서울글로벌센터 13층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박원순 시장은 개소식 하루 전인 오는 27일 WWF사무총장과 만나 유치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세계자연기금 한국사무소의 명칭은 ‘재단법인 세계자연기금 코리아(WWF-Korea)’다.

스위스에 본부가 있는 WWF는 세계 최대의 국제환경보호기구로, 전 세계 80여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500만명 이상이 에너지와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WWF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밤 전 세계 도시가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어스 아워(Earth hourㆍ지구촌 불끄기)’ 행사로 유명하다.

서울시는 WWF 한국사무소 유치를 위해 지난 2012년 10월부터 WWF와 유치조건을 협의해 오다 지난달 말 한국사무소 개소에 최종 합의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서울글로벌센터빌딩 13층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연간 6000만원 규모의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15명의 직원으로 운영하되 WWF 본부의 지원을 받아 5년간 단계적으로 한국사무소의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WWF 한국사무소 유치로 WWF 연례회의는 물론 미국 비영리재단 테드(TED)와 공동 개최하는 ‘TedxWWF 콘퍼런스’ 등 환경보호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 WWF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시의 우수 정책을 해외도시에 소개하고, WWF와 국내기업 간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국제도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WWF 본부와 지부에 시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인적 교류도 추진하고, 환경 관련 국내 비영리기구들과 협력사업을 적극 주선해 국제적 기구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WWF 한국 사무소 유치와 향후 국제회의 개최로 환경 분야에서 서울시의 위상 제고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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