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금융감독원은 올해 127개 기업에 대한 ‘2014년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감리 대상은 지난해보다 24곳 늘었다. 금감원은 표본감리 대상으로는 30곳 안팎의 기업을 선정해 이월된 150여 곳과 함께 180여 개 표본감리 대상에 대해서는 차례로 감리를 할 계획이다.

매년 증가하는 감리 적체건수 해소를 위해 신규 표본감리 선정은 최소화했다. 감리 적체건수는 2011년 76건에서 2012년 127건, 지난해 201건으로 크게 늘었다.

금감원은 품질관리 수준이 낮은 회계법인이 감사한 회사와 회계 분식 전력이 있는 회사, 수정 공시가 빈번한 회사는 표본선정 때 위험요소에 신규로 추가했다.

금감원은 ▷퇴직급여부채의 보험수리적 현재가치 측정 ▷무형자산(영업권, 개발비) 평가 ▷신종증권 등의 자본과 부채 분류기준 ▷장기공사계약 관련 수익 인식 등 4대 회계이슈에 대해서는 기획감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이슈는 회계 오류 발생 가능성이 커 재무제표 작성 단계에서 신중을 기하도록 예고한 상태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조사 등으로 신속한 시장 조치가 필요하면 회사와 감사인 조치 시기를 분리해 회사에 대한 조치를 우선으로 처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외부감사인에 대한 감사품질관리 감리는 지난해와 같이 10곳에 대해 하기로 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5곳씩 하며 대형사 2곳, 중형사 4곳, 소형사 4곳이 대상이다.

감사품질관리 감리는 회계법인 등 외부감사인이 감사업무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구축한 내부시스템의 적정성과 외부감사인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이 제도를 적절하게운용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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