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광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에 2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두 개의 아치를 그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강지광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6-0으로 꺾었다.
강지광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142㎞짜리 낮은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1루 플라이로 물러난 강지광은 4회 2사 2루에서 레이예스의 131㎞짜리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만들었다.
2009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 트윈스에 투수로 입단한 강지광은 오른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타자로 전향했다.
강지광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231 1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대전에서는 한화와 NC가 2-2로 비겼고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스와 LG 트윈스는 비로 취소됐다. 우천 취소된 시범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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