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협업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설계 작업 시 최대 30명 이상의 작업자가 동시에 설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업무 효율성은 물론 연간 10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13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한 설계협업시스템은 설계에 필요한 3차원 그래픽 프로그램과 운용 체계 등을 고성능으로 개선해 기존에 15명 정도였던 동시 작업자 수를 30명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개인 컴퓨터에 설계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사내 서버에 모두 담도록 돼 있어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등 보안성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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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이번에 구축된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으로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은 선박과 해양설비의 대형화에 따라 설계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보안효과와 업무능률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서왔다.
이를 위해 지난 해 가상화네트워킹기술 전문기업인 ‘시트릭스’의 협업시스템 ‘젠앱 6.5’, 엔비디아의 고성능 업무용 ‘그리드 K2’ 그래픽카드, HP의 차세대 서버 등을 채택해 설계협업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3D 설계 솔루션을 업그레이드 함에 따라 고사양의 설계 작업을 원활히 지원해 줄 협업시스템을 필요로 했다”며 “이번 차세대 설계협업시스템 구축으로 설계 생산성을 향상 시킴으로써 연 10억원 상당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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