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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의 ‘인재론’ “상대방 일 관심 갖고 타인과 협업할줄 알아야”
취임 후 사실상 첫 외부 행보 연대서 특별 강연…‘인재 챙기기’ 나서
체험형 회사설명회 ‘삼성디스플레이 데이’도 개최…임직원과 대화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취임 후 사실상 첫 외부 행보로 ‘인재 챙기기’를 선택했다. 이공계 대학생들과 만나 “다른 영역의 사람과 협업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일에 관심을 갖고 귀담아 듣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인재론’도 밝혔다.

13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공학관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강연에는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공학관에서 대학생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디스플레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박 사장은 “우리가 꿈꾸는 디스플레이의 미래는 여러분의 창조적인 상상력과 뜨거운 열정에 달려 있다”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 만큼 여러분 같은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많이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박 사장은 이공계 선배로서의 충고도 잊지 않았다. ‘CEO가 되는데 전공(전자공학)이 도움이 됐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대학생 때에는 다른 거 생각할 필요 없이 기초지식을 열심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자기 분야에 경험이 쌓이면 간접 경험을 통해 자신이 맡지 않은 전문지식을 배우면서 다양한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공계 출신은 다 필요하다”면서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전자공학 등 기존 공학도뿐 아니라 유체역학, 컴퓨터공학은 물론 물리학, 화학, 생물학, 수학을 비롯한 이학(理學) 등 다양한 전공자가 선호된다”고 말했다.


평소 박 사장은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박 사장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을 통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며 “때문에 취임 석 달여만에 사실상 첫 행보로 학생들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곡면(커브드ㆍcurved) 초고해상도(울트라 HDㆍUHD) TV, 투명ㆍ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 패널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임직원과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강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부터 개최하는 체험형 회사설명회 ‘삼성디스플레이 데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우수한 젊은 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미래디스플레이 공모전’ ‘대학생 전시회 초청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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