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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 4330개 창출…市공무원 10% 장애인 채용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4330개를 제공한다. 신규 공무원의 10%를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장애인 세차사업단’ 등을 신설해 민간분야의 장애인 고용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일자리 확충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와 산하기관에서 장애인 246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공공분야에서 2961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된다. 시는 올해 선발하는 공무원의 10%를 장애인으로 뽑기로 했다. 모두 206명이다. 시의 투자ㆍ출연기관도 신입사원 40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한다.

이는 장애인 고용률 법정기준(서울시 3%, 투자ㆍ출연기관 2.7%)을 훨씬 웃돈다. 시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8월 시와 투자ㆍ출연기관의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각각 6%, 5%로 규정하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시는 공공근로 선발 시 장애인 참여비율을 13.2%에서 14%로 확대하고 이를 자치구 인센티브 평가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주 40시간 일하는 ‘일반형’과 주 14시간 일하는 ‘복지형’, 시각장애인안마사ㆍ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보조 등으로 일하는 ‘특화형’ 일자리를 발굴해 1269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중 사무보조, 환경도우미, 주차단속보조원 등 복지형 일자리의 중증장애인 참여비율을 41.8%에서 45%로 늘리고, 참여분야도 19개에서 24개로 확대한다.

또 일반형 일자리 인원의 20%는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민간기업 등에 배치해 자발적 사회 진출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5곳을 확충해 120개소로 늘리고 15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민간분야에서는 1369개의 장애인 일자리가 제공된다. 올해 신설되는 장애인 세차사업단은 장애인 2명, 노숙인 2명,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명 등 5명이 한팀으로 구성돼 이동 세차, 광택 작업을 한다. 시는 올해 10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레저서비스 분야에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발굴해 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레저서비스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이 분야의 장애인 일자리는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레저서비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직무를 개발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밖에 장애인 취업 1대 1 맞춤형 훈련프로그램을 운영, 구인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취업인원과 직무범위를 약정하고 장애인을 교육해 파견하는 ‘선(先) 취업 후(後)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고, 수익형 직업재활프로그램과 고부가가치 보호작업장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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