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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옷 입은 압구정 갤러리아, “프리미엄 시장 재편할 것”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갤러리아가 지난 2012년 ‘고메이 494’에 이은 또 한번의 ‘변화’를 시도한다.

갤러리아는 13일 63일 간의 리오프닝 공사기간을 거쳐 압구정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를 재오픈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MD, 마케팅, 서비스 등의 총체적인 변화를 통해 향후 아시아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style Destination)’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브랜드의 경계를 없앤 점이다. 기존 브랜드 별로 나눠져 있던 매장 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오픈형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매장별로 달랐던 인테리어도 흰색과 메탈릭그레이 등을 사용해 하나의 통일된 매장의 느낌을 줬다. 매장의 경계가 사라진 국내 최초의 오픈형 쇼핑공간이라는 것이 갤러리아 측의 설명이다. 

리오프닝한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매장 전경

박세훈 갤러리아 대표이사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백화점은 임대업 위주다 보니 각각의 브랜드 외치는 형태다. 그것을 푸는데 핵심은 많은 브랜드와의 협상과 실험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파트너십이었다”며 “(오픈형 매장을 통해) 하나의 컨셉, 하나의 매장처럼 보이는 것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와 상품 구성에도 신경썼다. 백화점마다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구성에서 벗어나 갤러이아만의 차별화된 컬렉션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갤러리아는 밴드오브아웃사이더스, 베르수스, 준지 등 국내외 브랜드 총 20여개를 단독으로 유치했다. 향후에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구상이다. 에스컬레이터 동선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소개된다. 


외관 만이 아니다. 고객 중심의 서비도에도 변화를 줬다. 핏팅룸의 갯수와 각각의 공간을 30%씩 늘렸고, 매장 곳곳에 고객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늘어났다. 업계 최초로 연회비 5만원의 회원제도 운영된다. 회원제는 쇼핑하는 고객의 구매패턴에 따라 할인을 적용하고, 코스메틱ㆍ직영존ㆍ고메이 494 혜택, 무이자 할부 10개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도 복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리오프닝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설계회사인 버디필렉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리오프닝을 통해 갤러리아 측은 올해 6~7% 대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박 대표이사는 “매출 목표는 연단위로 2자리수 성장이고, 올해는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의 눈이 가장 정확하고 고객의 평가로 모든 기업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의 눈으로 검증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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