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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돌에 그린 봄, 여자...' 여균동의 돌그림 개인전 '각인각색(刻人刻色)'

영화 ‘미인’ ‘1724기방난동사건’을 연출한 여균동 감독이 작가로서 두번째 개인전 ‘각인각색(刻人刻色)’을 연다. 직접 작업한 돌그림 3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첫 회화전이었던 ‘붉은누드 展’ 이후 두번째 개인전이다. 이달 21일부터 5월 6일까지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 서촌재에서 열린다.

여균동 감독은 ‘사람은 제각각 특성이 있다’는 각인각색(各人各色)을 ‘사람을 새기고 빛깔을 새긴다’는 의미의 각인각색(刻人刻色)으로 고쳐 달았다. 그는 초청의 글에서 “봄나들이… 봄날을 생각하며 여자들을 새겼다. <중략> 봄바람 맞으려 나가려는 마음이다. 봄나들이… 외출이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소개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 대학(서울대 철학과)을 중퇴하고 영화감독으로, 때로는 배우로, 회화작가에서 전각작가로 다양한 삶의 굴곡을 거친 여균동 감독의 세상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느낄 수 있다. 여 감독은 현재 화가 이중섭의 삶을 담은 영화를 준비중이기도 하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서촌재는 겸재 정선이 ‘수성동’이라는 산수화로 화폭에 옮겼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인왕산 수성동 계곡 입구에 위치해 있다.

봄나들이를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었다는 여 감독의 말처럼 수성동 계곡의 봄을 느끼며 향긋한 드립커피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을, 산책처럼 만나면 좋을 전시다.

█ 문의 010-6202-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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