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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요즘 대통령 발언 세다고? 더 세게 말해도 규제상황 표현할 길 없어서 그러는 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요즘 대통령이 규제에 대해서 그렇게 강한 이야기를 하느냐 하는데, 그거보다 더 세게 말해도 지금 규제상황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규제에 대해 원수, 암덩어리로 표현하면 강한 개혁을 주문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ㆍ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를 주재하면서 “툭 규제라는 걸 쉽게 생각하고 던져놓는데, 개구리는 거기 맞아서 죽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성장을 해야 하는데 이 암이 자라고 있는데, 규제라는 것을 같이 안고 좋다고 사는 거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이런 발언은 수출 투자 활성화 대책 점검 토론 와중에 나온 것으로, 토론자와 박 대통령간 잠시 동안 긴장감이 도는 문답도 있었다.

풍력발전소 관련 사업을 하는 한 토론자는 토론 말미에 “오늘 규제개혁 완화해 주신다니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만, 오늘 이 자리 나오니 잘 지켜질지 좀 걱정이 앞선다”고 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토론자는 농담을 한 것이지만, 박 대통령은 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재차 물었다. 박 대통령은 “네? 지금 뭐라고 그러셨어요?”라고 하자 토론자는 “여기서는 잘 진행된다고 말씀하시는데 나가서도 잘 지켜질지…”라고 웃었다. 박 대통령은 그제서야 “아하!” 하며 규제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때만 이야기가 돼서는 안 되고 그래도 많이 부처에서 실천을 해 온 걸로 알지만 확실하게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런 것도 안 하고 다른규제 또 완화하겠다고 하면 그거 믿을 사람 누가 있겠어요?”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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