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아열애’ 에 락앤락 웃다
일상 사진에 락앤락 도시락 등장
보도후 주문량 종전보다 3배증가


‘전국의 삼촌팬과 오빠팬들은 울었지만 락앤락은 웃었다.’

지난 6일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 선수의 열애 사실이 크게 보도되면서 락앤락이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 6개월간 김연아의 일상을 포착한 보도사진에서 계절을 불문하고 락앤락의 도시락통이 빠짐없이 등장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

보도사진에 김연아가 들고 등장하는 제품은 ‘락앤락 스트라이프 찬합 세트’<사진>다. 6개월간 반바지에서 두툼한 점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김연아의 옷차림은 변했지만 도시락통은 분신처럼 변화없이 그의 곁을 따랐다.

반응은 엄청났다. 김연아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지난 6일부터 닷새 동안 락앤락의 온라인쇼핑몰에서 스트라이프 찬합 세트의 판매량이 종전보다 300%가량 늘었다.

이는 온라인쇼핑몰 판매량만 집계한 것으로, 직영 매장과 대리점 등의 판매량을 합산하면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락앤락에 걸려오는 제품 문의전화의 횟수도 배가량 폭증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12일 “일반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4월부터 찬합 세트의 매출이 증가한다”며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초까지는 사실상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례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SNS상 입소문 등 무형의 마케팅 효과까지 감안하면 락앤락이 이번 보도로 얻은 가치는 엄청나다.

해당 제품이 등장하는 사진을 모은 포스팅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서 퍼져 나가고 있는 데다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벌써 이 제품에 ‘김연아도시락’이라는 별명을 붙여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사업목적에 식품과 화장품 제조ㆍ판매사업을 추가할 방침을 공시하는 등 ‘밀폐용기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적극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인 락앤락의 인지도 제고에 큰 힘을 보태준 셈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천송이효과’ ‘퀸연아효과’ 등 스타가 사용하는 제품의 인지도와 매출이 상승, 관련 시장의 규모까지 성장하는 ‘스타노믹스’ 현상이 활발한데 그 대열에 락앤락이 함께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