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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뿔이 흩어졌던 건설 형제들…한지붕 아래로 ‘헤쳐모여’
GS이어 현대엠코도 사옥이전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기대


뿔뿔이 흩어져 있던 건설 계열사들이 한 지붕 밑으로 결집하는 게 최근 대세가 되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그룹 건설 계열사들의 ‘헤쳐 모여’ 현상이 두드러진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최근 본사를 경기도 분당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 포스코의 또다른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건설과 이웃이 됐다.

포스코는 분당 사옥이 1천명이 넘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사원을 전부 수용하기 협소한 데다 업무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두 건설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극대화하기 위해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의 건설 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엠코도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달 계동 사옥 별관에서 본관으로 이삿짐을 옮긴 데 이어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초 양천구 목동 사옥을 정리하고 계동 사옥에 20년 만에 복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엔지니어링사업본부로 흡수됐다가 다시 분리되면서 1994년 계동 사옥을 떠난 바 있다.

다음 달 현대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되는 현대엠코의 일부 부서도 계동 사옥에 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져 현대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는 한 지붕 아래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합병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총 6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GS건설도 올해 초 남대문 역전타워에서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로 사옥을 이전하며 흩어져 있던 직원을 한 데 모았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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