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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증가율 10%대 회복…현대 · 기아차 ‘中 쾌속질주’
시장평균 12.5%엔 하회…우려 시각도
현대ㆍ기아차가 지난달 중국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10%대 시장점유율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판매증가율이 시장 평균(12.5%)에 미치지 못했고 일본 업체들의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2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7만85대, 기아차는 15.5% 늘어난 4만100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볼륨 모델이 양호한 판매 호조세를 이어나갔으며, 기아차의 경우 K2, K3가 모두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점유율도 작년 수준으로 올라왔다. 다만 기아차가 작년 2월 3.9%에서 4%로 선전한 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6.9%에서 6.8%로 주춤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월간 단위 중국시장 점유율이 10%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문제는 일본 업체들이 대체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 대비 도요타는 44.5%, 혼다는 20.1%, 닛산은 4.8%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GM 울링의 MPV(다목적차량)가 잘 팔리며 GM의 판매도 증가했고, 포드 역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증가에 힘입어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증가율은 12.5%로 나타났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세단, MPV, SUV가 각각 69만4000대(전년 대비 0.0% 증가), 13만2000대(67.1%), 20만5000만대(41.9%)로 SUV 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로컬 브랜드 그레이트월이 중저가 SUV 판매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SUV 판매 1위를, 베이징현대도 SUV 판매 1만8549대(전년대비 7.9%, M/S 9.0% 증가)를 기록하며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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