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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닝정밀 대규모배당으로 올 삼성전자 순이익 1조원 늘어날 듯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코닝정밀소재(옛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사상 최대규모 배당 덕분에 삼성전자의 올 해 순이익이 1조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코닝정밀소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2조9407억원을 2013년 기말배당금으로 확정했다. 이미 이뤄진 중간배당금 6917억원까지 합하면 2013년 배당금은 총 3조6324억원이 된다. 지난 해 매출액 2조4228억원보다 많다. 코닝정밀소재는 2012년 1조3300억원, 2011년 1조8200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코닝정밀소재의 지난 해 당기순이익은 7944억원으로 전년의 1조3551억원보다 40%넘게 줄었다. 그럼에도 대규모 배당을 한 것은 합작 종료에 따른 재산분할 성격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번 배당규모는 배당가능 잉여금 5조7567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코닝정밀소재의 대규모 배당은 삼성전자의 올 해 이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배당을 받는 대상은 삼성전자의 완전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15일 코닝정밀소재 지분 42.6%를 2조13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한 지분의 장부가는 1조7712억원으로, 2423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한다.

또 2013년 9월말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현금흐름표 상 배당금수입은 1777억원이다. 2013년 11월말 기준으로 이뤄진 코닝정밀소재의 중간배당까지 감안하면 2013년 배당금 수입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 해 반영될 코닝정밀소재 배당금은 1조2513억원으로 작년보다 7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배당금 순증분과 지분매각차익을 더하면 올 해 삼성디스플레는 전년대비 약 1조원의 추가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이는 고스란히 삼성전자 순이익으로 연결된다. 1조원은 지난 해 삼성전자 순이익 30조4748억원의 약 3%에 불과하지만, 올 해 수익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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