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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잇단 출시 효과…2차전지주 날개다나
일진머티리얼즈 한달새 33% 상승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를 속속 출시하면서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세계 최대 리튬이온 2차전지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해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전기차 관련주인 일진머티리얼즈와 우리산업은 각각 33.83%, 29.66%가 상승했다. 테슬라와 피아트, GM 등의 전기차에 PCT히터를 공급하는 우리산업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17.31% 올랐다. 기아차가 쏘울 전기차 EV를 공개한 지난 11일에는 파워로직스, 솔브레인, 상신이디피, 필코전자 등도 동반상승했다.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성장여건이 본격적으로 조성됐고 이에 따라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멘텀에 치중했지만 현대ㆍ기아차,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폴크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업계도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방시장이 확대일로다. 이미 국내 시장에는 기아차 레이와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르노삼성 SM3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돼 있으며 BMW도 4월 중 전기차 i3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기차 관련주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SDI와 일진머티리얼즈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올해 IT용 설비 대부분을 2차전지용으로 전환해, 3개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산업에 대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25만대, 2020년 5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산업이 테슬라에 독점 공급하는 PTC 히터 매출 비중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7.9%, 2017년 15.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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