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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車 부품 · 타이어 ‘훈풍’ 타나
韓· 加 FTA 자동차업계 시너지 2題
교역품목 3 · 5위, 3~5년내 관세철폐
가격경쟁력 상승 북미시장 성장기대


우리나라와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서 자동차부품과 타이어의 수출이 호재를 맞았다. 전체 수출액 규모에서 자동차와 무선전화기에 이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는 이들 품목은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3년 대(對)캐나다 수출액 중 자동차부품은 2억3600만달러로 4.5%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와 캐나다 간 10대 교역품목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FTA 체결로 자동차부품에 현재 부과되고 있는 6.1%의 관세가 3~5년 사이 철폐됨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는 현지에서 운행 중인 현대ㆍ기아차용 교체부품(AS) 4만여 종을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현지 완성차업체(GM, 도요타의 현지공장)에 대한 OEM 납품에 있어서도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부품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진행될 품목별 원산지 기준 협상에서 중국산 재료를 사용해 한국에서 조립한 부품의 관세 혜택 대상 여부가 결정돼 부품업체들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타이어 수출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2013년 기준 9900만달러 수출로 규모는 작지만 대캐나다 교역품목 중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캐나다산 타이어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제품에 부과되고 있는 7%의 관세가 5년 내 철폐되면 캐나다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캐나다에서의 성장이 상징성이 큰 북미시장 전체로 이어지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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