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소 3D프린터업계 ‘하드웨어+SW 시너지’ 창출
인텔리코리아 프린팅무료교육 실시
SW설계부터 출력까지 시스템 완비
국내 3D 프린터시장 ‘붐’ 조성 기대


스트라타시스, 브룰레 등 외국계 거대 3D 프린터업체의 한국 공략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 3D 프린터업계가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의 분야 간 장벽을 허물고 힘을 합치고 나섰다.

국내 3D 프린터 시장의 ‘붐’을 조성하는 동시에 3D 프린팅 작업의 설계와 출력, 후처리까지 모든 서비스와 교육을 한 번에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12일 3D 프린터업계에 따르면, 국내 3D 모델러(3D 프린터로 물체를 출력하는 데 필요한 3차원 입체설계도를 만드는 프로그램)ㆍCAD 전문업체 인텔리코리아는 4월부터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와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3D 프린팅ㆍ모델링 무료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무료 교육이지만 교육 1회당 7시간, 심화 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통과하려면 약 일주일이 소요될 정도로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인텔리코리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사무실을 170평(562㎡)대의 건물로 옮겨 25명이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CTC(CADian Training Center)’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국내 3D 프린터 제작업체의 대표 모델 7개를 항시 보유한 전시실과 3D 출력실, 3D 프린팅 후(後)처리실, 무한상상 디자인실, 3D 프린팅을 위한 창업 컨설팅실 등도 설치됐다.

이 과정에서 3D 프린터 하드웨어업계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3D 프린터를 제작ㆍ판매하는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이 교육과정에 자사의 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3D 프린터 구동법, 3D 프린팅 이후 지지대 제거 및 연마 등 후처리 작업에 대한 강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설계도 제작부터 실질적인 제품 출력에 이르기까지 3D 프린터에 대한 모든 교육을 일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셈이다.

한명기 인텔리코리아 3D사업부장은 “현재 순수 국내 3D 프린터업체를 중심으로 6, 7곳의 업체와 교육과정 개설을 위해 논의 중”이라며 “이들도 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적극적이기에 더 많은 3D 프린터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데스크톱용 3D 프린터 ‘에디슨’을 제작하는 로킷은 지난 2월부터 5차례 진행된 시험 교육과정에도 자사의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리코리아를 비롯한 이들 3D 프린터업계는 차후 심화 과정까지 통과한 교육생에게 민간 차원의 3D 프린팅 강사 자격증을 부여, 3D 프린팅 전문강사로 키워낸다는 복안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