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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핵안보 정상회의서 한ㆍ미ㆍ일 정상회담 추진”…정부 “제안 받은 적 없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이달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하는 핵 안보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회담에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3국 정상 회담을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신문은 12일 오후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만나 이같은 제안을 전달하고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교도통신은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아직 미ㆍ일 양측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들어온 바가 없다”며 “사이키 차관을 통해 일본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산케이 역시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서 일본 총리의 사과나 정부 예산에 의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3국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 역시 주요 동맹국인 한일 양국 사이에 대화가 단절된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는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배려해 정상회담을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있어 실제 3국 정상회담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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