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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부문 체질 개선 · 부동산 활성화 정책 수혜 예상”
전문가들이 본 에넥스
지난 5년간 적자경영의 긴 터널을 뚫고 나온 에넥스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도 2년여 만에 분석보고서를 내놓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백준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넥스는 금융위기 이후 B2B 시장 확대를 멈추고 인테리어와 일반가구, 사무용가구 등 B2C 비중을 늘려왔다”며 “B2C 사업에서 가장 비중이 큰 대리점 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온라인과 홈쇼핑을 통해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성이 두드러진다. 올해 전년 대비 2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쇼핑이 1~2%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이 1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어 고성장에 따라 이익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리점을 통한 매출은 대리점주 마진을 제외해도 B2B 대비 이익률이 상당히 높아 향후 B2C 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수록 이익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재건축 소형주택 공급 의무비율 개선, 수도권 민간택지 주택 전매제한 완화 등 부동산 활성화 정책은 가구업계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에넥스의 B2B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규 주택 공급량이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주택의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가 건자재와 가구시장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촉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 역시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14% 상승했고, 올해 1월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86%가 상승했다”며 “리모델링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 효과가 기대되고, 실거래량 또한 늘어나고 있어 B2B 시장의 회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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