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국내 IT 벤처기업들이 코트라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지원을 통해 최근 2년간 6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MS가 기술 지원을 맡아 국내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Smart Growth’ 사업이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는 셈이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투자 유치에 성공한 8개 기업은 디자인유어라이프, 포플랫, 로켓오즈, 내일비, 제이제이에스미디어, TNT Crowd, 에스이웍스, 바풀 등이다. 모바일 게임에서부터 소셜미디어, 이러닝, 모바일 보안에 이르기까지 분야 또한 다양하다.
이들 벤처기업은 창업초기 Smart Growth 사업에 참가하여 6개월간 MS사로부터 클라우드 기술교육, 1 대 1 기술 멘토링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
또 MS사의 신생기업 지원서비스인 BizSpark(www.microsoft.com/bizspark)를 통해 업체당 최대 2억 원 상당의 MS사 플랫폼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6개월간의 교육 수료 후에는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의 창업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의 특성상 기술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해외진출의 관건이었는데 Smart Growth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론칭은 물론 신뢰성까지 확보 할 수 있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라며 “벌써 실리콘밸리 내 한국 기업 중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많은 벤처캐피탈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달 부터는 Smart Growth 3기의 활동이 시작된다. 올해는 Top5를 대상으로 진출 희망 지역 조사, 투자유치를 위한 IR 자료 작성 등의 지원 사항이 추가된다. 3기 참가 기업 모집에 60여개의 벤처기업이 신청을 했다. 그 중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합격한 26개 기업이 이날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트라 이승희 글로벌파트너링팀장은 “Smart Growth 사업은 상금만 지급하는 기존의 벤처기업 지원 사업과는 달리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과 실질적 혜택 제공을 통해 벤처기업 육성을 직접 지원한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커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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