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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내 공립 초교 5~6학년 전원 서울영어마을 연수
-17일~12월10일까지 공립초교 5~6년생 1551명 대상
-캠프 참가비 서울시 2만원 제외 전액 구에서 지원
-2007년부터 7년동안 8951명 서울영어마을 보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최근 치솟기만 하는 물가와 높은 사교육비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중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7년째 공립 초등학교 5~6학년생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ㆍ사진)는 오는 17일부터 12월10일까지 중구 관내 공립 초등학교 5~6학년생 1천551명 전원을 대상으로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와 풍납캠프에서 영어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및 10개 공립초등학교와 협의해 서울영어마을에서 받는 2박3일간의 과정을 학사일정에 반영하였다. 1인당 7만원인 캠프 참가비는 서울시 지원액 2만원을 제외하고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그동안은 1학기중 관내 3개 학교씩을 묶어 일괄적으로 캠프에 들어갔으나 사전에 각 학교별 희망일정을 신청받아 3월~12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캠프에 입소한다. 5학년들은 수유캠프에서, 6학년들은 풍납캠프에서 체험활동을 한다.

캠프에 들어가기 전 레벨테스트를 실시해 학생들이 입소 후 치르는 부담과 시간을 절감하고 체계적인 수준별 학습을 시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와 풍납캠프에서 합숙하며, 원어민 선생님에게서 테마별 체험, 예술, 커뮤니케이션, 여행 등 주제별로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영어표현을 배우게 된다.

교육은 현장중심으로 소방서, 경찰서, 은행, 병원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영어 표현을 배우는 것은 물론 그림그리기, 쿠키 만들기, 쇼핑하기, 댄스를 배우는 시간 등 흥미있는 주제로 영어를 접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토크쇼와 영어 신문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해 영어 표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비행기 기내 체험과 홈스테이, 여행 등 역할극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에티켓 등 매너와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또 학년 전체가 참여하는 특성을 살려 노래 및 퀴즈쇼, 장기자랑 등 다양한 협동프로그램을 준비해 친목을 도모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저녁식사 후에는 패션쇼, 영화관람, 영어 골든벨 등 단체 활동 위주의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구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중구의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7년 동안 총 8951명의 학생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1년까지는 6학년만 대상으로 영어체험학습을 실시했으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2012년부터 5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서울영어마을에 일부 초등학생들만 보낸 자치구는 있었으나 공립 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생 전원을, 그것도 학기중에 2박3일 합숙형으로 입소시킨 것은 전국에서 중구가 유일하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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