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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리데이즈' 김은희 작가의 배려…제작진-출연진에 도시락 전달
'쓰리데이즈'의 김은희 작가가 손수 제작진과 출연진을 챙겼다.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를 집필하고 있는 김은희 작가는 9일 오후 촬영 현장으로 약 100인분의 도시락을 보냈다. 통상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이 밥차와 뷔페 등을 준비하는 경우는 많지만 드라마 작가가 직접 스태프와 배우들의 식사를 챙기는 건 이례적이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주말께 꽃샘추위 때문에 모두가 힘들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김은희 작가가 보낸 도시락을 보고 모두가 감동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데 어우러져 식사를 한 후 기운내서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국형 장르물의 1인자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가 신작인 '쓰리데이즈'는 세트 촬영이 거의 없다. 대부분 전국을 돌며 야외에서 촬영된다. 그만큼 스펙터클한 장면을 선사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은 고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김은희 작가는 도시락을 챙기는 것으로 애틋한 마음을 대신했다.

지난 주 '쓰리데이즈'가 방송된 직후 김은희 작가의 이름은 유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로맨틱 코미디 일색이었던 드라마 시장에 김은희 작가가 선보인 ‘쓰리 데이즈’는 시청자들에게 치열한 두뇌 싸움을 제안하며 '다시보기'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제작사는 "1, 2회는 사건의 발단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김은희 작가의 전작에 비해 시청률이 월등히 높게 나왔다. 김은희 작가가 '믿고 보는 작가'라는 의미"라며 "3부부터는 본격적인 액션과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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