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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아트센터, 올해 불신시대 주제로 연극ㆍ강연ㆍ전시 선보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오는 24일부터 ‘불신시대’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 연극, 전시 등을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는 매년 상반기 우리 사회에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들을 기획해 무대에 올렸다. 올해는 ‘불신시대’를 주제로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가”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가”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는가”라는 세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같은 질문에 맞춰 연극 세편이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선보인다.

첫번째 작품은 다음달 1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하는 ‘베키 쇼’다. 미국 TV드라마 ‘콜드 케이스’의 작가 지나 지온프리도의 작품으로, 19세기 영국문학 ‘허영의 시장’에 등장하는 야망에 가득 찬 여주인공을 모티브로 했다. 탄탄한 구성과 실랄하고 위트있는 대사들이 돋보인다. 중견 연출가 박근형이 연출을 맡는다.

이어 5월 7일부터 31일까지 연극 ‘엔론’을 선보인다.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엔론의 실제 금융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엔론의 CEO 제프리 스킬링과 경영진들의 잘못된 리더십과 도덕심이 거대 기업 엔론을 파멸로 이르게 하는 과정을 그린다.

연극 ‘베키 쇼’의 한 장면. [사진제공=두산아트센터]

세번째 작품은 일본 3ㆍ11 동일본 대지진을 다룬 ‘배수의 고도’로 6월 10일부터 7월 5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일본 사회를 넘어 환경 대재앙 등 오늘날 인류가 처한 극단적 위기에서 사회 정의는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한편 다음달 23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전시 ‘숨을 참는 법’도 이어진다. 구동희ㆍ양정욱ㆍ정지현 작가가 참여한다.

오는 24일 재독 철학자 한병철 베를린예술대 교수를 시작으로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등의 강연과 소피 파인즈와 슬라보예 지젝의 ‘지젝의 기묘한 이데올로기 강의’(5월 19일) 상영 등도 예정돼 있다.

공연은 전석 3만원이고, 강연 및 상영은 무료다. (02-708-5001)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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