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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원 교복, 이제 ‘상설매장’에서 구매 하세요”
- 12일부터 동작자원봉사센터 1층에 ‘교복 나눔장터 상설매장’ 운영
- 교복재킷 2천원, 셔츠, 바지, 치마는 천원 … 구매ㆍ교환ㆍ기증도 OK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비싼 교복가격으로 인해 매년 각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개최하는 ‘교복 나눔장터’가 해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복 나눔장터가 개학을 앞둔 1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동작자원봉사센터에서 이번에 교복 상설매장을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저렴한 교복을 구매하거나 교환ㆍ기증할 수 있는 ‘교복 나눔장터 상설매장’을 12일부터 동작자원봉사센터 1층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상설 교복 판매장을 운영해달라는 주민의견이 많기도 하지만, 교복 나눔장터가 끝난 후 남는 교복은 다음 해까지 남겨둬야 하는 재고관리 문제도 있있어 이 모두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설매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000원교복 상설매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동작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상설매장은 10㎡(3평) 남짓 작은 규모지만 현재 약 오백여 벌의 교복이 실속있게 비치되어 있다. 판매를 위해 창고에 준비된 교복까지 더하면 5000벌이 넘는다.

교복 재킷이나 코트는 2000원, 셔츠나 조끼, 바지, 치마는 각각 1000원에 판매한다. 체육복, 넥타이, 참고서 등은 단돈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1인당 상하의 한 벌이나, 품목당 한 벌만 구입할 수 있다.

이번 교복 상설매장은 무인판매점으로 운영된다. 주민이 원하는 교복을 고른 다음 매장 내 비치된 ‘양심함’에 돈을 넣으면 된다.

교환과 기증도 가능하다. 교환을 원하는 교복을 가져오면 매장 내에 있는 교복과 바로 맞교환이 가능하며, 교환증을 받아 가서 나중에 교환해도 된다. 기증은 매장에 있는 기증함을 이용하면 된다.

교복 정리나 안내 도우미 역할은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가 수시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이번 교복 상설매장이 어려운 가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자원 재활용과 나눔문화를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열린 ‘교복 나눔장터’에서 교복 등 물품 4387점을 판매했고, 300여 만원의 수익금 전액은 지역 내 저소득가정의 장학금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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