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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발상의 전환으로 예산 절약 성과
- ‘노원 스마트 다이어리’ 앱 개발로 전화요금 18% 절감
- TV도 스마트폰ㆍPC로 시청 …110대 중증장애인에 기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최하위(19%)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KT로부터 인터넷사용 회선 조건부 구축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노원스마트 다이어리’ 앱을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설치ㆍ운영한 결과 구청 전화요금이 전년 동기 대비 293만원(18%) 절감된 것으로 나타나 연간 3000만원 정도의 전화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 시청방법이 과거 직접 보는 방식에서 이제는 PCㆍ스마트폰 등으로 시청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TV 운영방식을 새롭게 했다. 우선 153대의 TV에 대해 재난ㆍ홍보 등에 꼭 필요한 43대의 TV를 제외한 110대 TV에 대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증장애인 세대에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내구연한이 지나 새롭게 구매해야 하는 TV 구매비용 약 1억5000만원(1대당 140만원 * 110대) 절감은 물론 연간 약 140만원(11,753,KWh * 115원)의 전기료 절감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연간 5.53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생 잣나무 1714그루의 식재효과도 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에 특화된 모바일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램프(LEMP)를 기반으로 직원전용 스마트다이어리 앱을 개발해 시범운영했다. 이 앱 주소록에는 노원구청 모든 직원의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마들역, 종합병원, 도서관등 유관기관 전화번호도 확인할 수 있어 업무협조나 소통이 원활해 지게 됐다. 더불어 앱에 설치된 무료통화기능과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로 일반전화나 핸드폰으로 전화할 수 있어 전화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컴퓨터에서만 가능하던 메신저, 쪽지 기능도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니 책상을 벗어나 어디에서든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앱을 설치하면 인사발령으로 부서를 바꾸거나 핸드폰을 바꿨을 때도 별도로 핸드폰에 직원들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편리한 기능 덕분에 1293명 직원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직원을 제외한 826명이 앱을 설치해 이용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10월 1440만원하던 전화료가 11월 1341만원, 12월 1334만원으로 줄어들더니 올해 1월에는 1273만원으로 줄었다. 3개월여 만에 165만원의 전화요금을 줄인 것으로 2013년 1월 1566만원하던 전화료에 비하면 18%절감된 것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부서간 벽을 허물고 협업을 강화하는 것은 공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예산을 절감하고 직원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스마트 다이어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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