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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구미시→박정희市’ 공약 논란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구미시를 ‘박정희 시(市)’로 도시이름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비난을 사고 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11일 박 예비후보가 지난 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제안을 했다며 구미시민 뿐만 아니라 경북도민 전체를 경악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구미시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박정희 시(市)’로 도시이름을 바꾸겠다는 그의 공약은 ‘구미시민의 의중은 무시한 채’ 청와대를 향한 ‘딸랑딸랑(아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구미시는 여러 시민단체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체육관, 박정희로(路) 등의 시설물에 대한 명칭이 부여돼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해당 예비후보의 위험한 역사관”이라고 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우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전직 대통령이 남긴 성과를 계승하고 과오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경북도지사라는 지역 ‘리더’가 되려는 정치인은 더욱 그러한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독재를 미화하는 그 어떤 시도에 반대한다”며 “모든 후보들은 지역적 색깔론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탐욕을 채우려고 하지 말고 경북도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더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이색제안을 해 본 것으로 최종결정은 구민시민들이 선택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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