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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탐구]자체최고시청률경신 '정도전', 인기 비결은?
대하사극 '정도전'이 자체최고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은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본격적인 제2막을 향해 가는 가운데 예고된 몇 가지의 사건들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드라마세트장에서는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강병택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조재현, 유동근, 서인석, 박영규, 임호, 안재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20회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해 한층 의미를 더 하는 자리였다. 이날 방송분은 1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도 거머쥐었다.

강병택 감독과 유동근, 서인석 등도 "더욱 힘을 내서 할 수 있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매회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는 '정도전'의 인기 비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강병택 감독과 정도전 역의 조재현은 각각 "기획의 승리", "현재와 다르지 않은 이야기"라고 답했다.

먼저 조재현은 "600년 전과 지금이 많이 다르지 않다. 국민들의 만족도, 행복지수가 낮다는 점이 유사한 것 같다"며 "새로운 정치를 여는 누군가가 나타나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과 유사한 점이 있고,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정도전'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병택 감독은 "결국 기획의 싸움인데, 기획에서 승리했다고 본다"면서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과 사극의 본질을 살려보자는 욕심 내지는 포부가 있었는데, 그것이 시청자들에게도 통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이어 "감추고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것이 따로 있었고, 그것을 일깨웠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머지 삼 분의 이도 잘 채우면 100% 이상, 120% 기획의도를 달성하리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도전'은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는 1398년까지 24년간의 일들을 담아낸다. 전장보다 살벌한 정치의 현장에서 혁명의 길을 걸어간 한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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