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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시장 포화 ‘블랙박스’ 들고 해외로
中등 시장개척으로 성장둔화 만회
내비게이션업계가 해외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포화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새로운 먹거리였던 블랙박스 시장마저 2~3년 내에 성장 둔화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급선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0일 내비게이션업계에 따르면 파인디지털 현대엠엔소프트 코원 등 다수의 내비게이션업체는 속속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 해외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해외 공략 무기는 ‘블랙박스’다. 한 국가의 지도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구축해야만 하는 내비게이션과는 달리, 블랙박스는 제품을 수출하는 데에 별다른 국가 장벽이 없어서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는 최근 경제 성장과 범죄율의 상승이라는 흐름이 맞물려 블랙박스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 2012년부터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블랙박스를 수출해온 파인디지털은 최근 누적 수출물량 1만대를 달성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프리미엄 블랙박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초기 수출물량의 10배가 넘는 수준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현대엠엔소프트도 그동안 주력하던 중국 시장에 이어 러시아의 문을 두드렸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해 말 러시아 지역 대형 전문 유통업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 국내와 동일한 ‘소프트맨’ 브랜드의 블랙박스 모델을 현지 주요 온라인마켓과 오프라인 유통체인에 입점시켰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올해 프리미엄 블랙박스 모델의 라인업을 2~3개로 늘려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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