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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지금> 생활고에…아흔 노모 두고 숨 거둔 환갑 아들 外
○…지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60대 아들이 90대 노모를 남겨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께 강남구 한 장기 임대아파트에서 A(61)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B(93ㆍ여)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위장병과 고혈압, 우울증 등을 앓아왔으며 최근 수년간 직장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건 전날 A 씨가 잠자리에 들며 노모의 손을 꼭 잡고 “엄마 미안해. 내가 엄마를 두고 가야 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복용하던 약을 한꺼번에 먹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자신 살던 고시원에 불지른 50대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자신이 살던 고시원에 불을 낸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로 A(5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0시33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4층짜리 건물 3층에 있는 고시원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른 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고시원 방 3개를 태워 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9분여 만에 꺼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일용직 노동자인 A 씨는 밀린 고시원비 문제로 주인과 다툰 뒤 홧김에 일회용 라이터로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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