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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항공 탑승자 4명 도난 여권 사용”…테러 가능성 수사
[헤럴드생생뉴스]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탑승자 4명이 도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말레이시아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이 테러 가능성을 놓고 공조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히샤무딘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9일 사고기 탑승자 4명이 도난 여권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현재 미 FBI 등 국제수사기관들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혐의자 중에는 이탈리아인과 오스트리아인이 태국에서 도난당한 여권을 소지한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히샤무딘 장관은 “혐의자 4명의 명단 모두를 알고 있으며 이는 정보기관에 전달됐다”며 특히 “이들 혐의자 외에 전체 승객의 명단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해 테러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본격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비행기가 납치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이후 허위 서류를 가지고 비행기에 탄 사람이 4명이라고 일부외신들이 보도했으나, 말레이시아 당국이 ‘확인된 것은 2명’이라고 해명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당국의 잠정 조사 결과 혐의자 2명은 항공권을 공동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측통들은 이들이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작업을 공모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수사와 관련 미 사법당국의 한 관리는 FBI가 승객들의 비행기표 발권 장면이 담긴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부 영상을 분석, 테러단체 조직원들과 대조하는 작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이번 수사에는 국가안보기관들은 물론 정보기관과 대(對) 테러기관들도 대거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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