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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김연아, 소트니코바에 패배 인정“ 왜곡 보도 파문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인터뷰를 왜곡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IOC는 7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에 ‘유스올림픽이 소치 성공을 일으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스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어린 선수들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을 강조했다.

문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를 설명하는 단락이다.

IOC는 소트니코바를 ‘금빛 소녀’(Golden girl)라고 표현한 뒤 “2012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첫 유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가 당시 경기 대사였던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에게 가치있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 나온 김연아의 인터뷰는 완전히 왜곡됐다.

IOC는 “김연아는 패배에 관대했다. 김연아는 ‘소트니코바는 훌륭한 연기를 했다’고 어린 라이벌에 대해 말하면서 ‘소트니코바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수준이 높아서 오늘 밤 내가 그녀를 이기기 매우 어려웠다. 유스올림픽 대사로 참가한 인스부르크에서 만났었는데, 오늘 밤 우리 둘은 열심히 경쟁했지만 결국 그녀가 정상에 올랐다’고 했다” (Kim was magnanimous in defeat: “She put on a great show,” said the Korean of her young Russian rival. “She’s a highly technical skater and was very difficult to beat tonight. I saw her in Innsbruck as part of my role as Games ambassador. We both battled for gold tonight, but she managed to come out on top.”)고 기술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당시 판정 논란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후 어떤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이런 톤의 인터뷰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팬미팅에서도 김연아는 판정에 대해 “어이는 없었지만 결과에 대해 되새김질 해본 적 없다”면서 판정은 공정하지 않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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