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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의 맛/한국18세기학회 지음/문학동네=음식 역사에 있어 18세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8세기는 근대의 씨앗이 싹트며 문화가 풍성하게 피어나기 시작한 시기다. 이때부터 음식은 ‘먹거리’의 차원을 넘어 ‘맛’의 차원으로 대중에게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18세기의 맛’은 18세기의 맛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흥미로운 단면을 맛깔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안대회 이용철 정병설 정민 주경철 주영하 소래섭 등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 중인 인문학자 23명이 쓴 글을 엮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격주로 네이버캐스트에 연재됐다. 또한 2012년과 2013년 봄ㆍ가을, 같은 내용으로 개최된 학술발표대회는 대중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살 흐르다/신달자 지음/민음사=신달자 시인이 신작 시집 ‘살 흐르다’를 출간했다. 시인은 지난 1964년 ‘여상’에서 여류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후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재등단했다. 시인은 ‘봉헌문자’ ‘아가’ ‘아버지의 빛’ ‘오래 말하는 사이’ ‘열애’ ‘종이’ 등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시와시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불교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13번째 시집으로 ‘내 앞에 비 내리고’ ‘살 흐르다’ ‘스며라 청색’ ‘불 지르다’ ‘가정백반’ ‘국물’ ‘헛눈물’ 등 70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질곡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고통과 절망 속에서 깨달은 인생의 빛과 그림자,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을 일상적인 소재와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아이 해브 어 드림/아서 플라워스 지음, 마누 치트라카르 그림/푸른지식=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목사의 일대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그래픽 평전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이 출간됐다. 킹 목사는 1929년 미국 남부의 침례교 목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시작으로 시민권 운동의 실질적인 리더가 돼 흑인의 시민권 획득과 전 세계적인 인권 신장에 기여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50~60년대 미국 전역에서 킹 목사를 중심으로 벌어진 흑인 시민권 운동, 베트남전 반대 운동, 경제 불평등 해소 운동 등 파란만장한 킹 목사의 일대기가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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