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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기획]'쓰리데이즈' 박유천, 깊어진 연기 내공..인기 견인차 역할 '톡톡'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박유천의 진가가 또 한번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는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작품은 배우 손현주와 그룹 JYJ 박유천의 호흡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던 작품이다. 윤제문, 장현성, 최원영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베테랑 배우들의 합류와 ‘싸인’, ‘유령’ 등 한국형 장르물의 개척자인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은 이러한 기대를 받기에 충분했다.


‘쓰리데이즈’는 16년 전과 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한태경(박유천 분)의 아버지 살해 사건과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가 암살 위기에 놓이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태경 역의 박유천의 물오른 연기가 빛을 발했다. 그는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눈물을 삼키며 감정을 억누르는 절제된 연기와 자신이 지키는 대통령이 위험에 처했을 때의 매서운 눈빛 등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열연을 선보였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박유천 만의 한태경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선배 손현주와의 호흡도 호평의 이유 중 하나였다.

실제 경호원 같은 모습과 절제된 감정 연기 등 ‘쓰리데이즈’를 통해 박유천이 선보인 모습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는 어느새 사라진 뒤였다.

이처럼 박유천의 호연은 ‘쓰리데이즈’에게 두 자릿수의 첫 방 시청률을 안겨줬다. 앞서 출발해 수목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과는 불과 0.1% 포인트 차이로, 수목극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수목극은 치열한 대결 구도 양상을 띠고 있다. MBC ‘앙큼한 돌싱녀’도 10%대 시청률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이럴 때일수록 극을 이끌어가게 되는 박유천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가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쓰리데이즈’의 성공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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