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직장신공> 아이디어를 지켜라
‘경력 7년차의 중견기업 과장입니다. 오늘 아침 간부회의 들어가기 전에 상무님과 차를 한 잔 하면서 영업 조직개편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아주 좋다고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상무님이 제가 했던 이야기를 마치 자기 생각인 것처럼 사장한테 건의해서 칭찬도 받고 그대로 시행하라는 명도 받았습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데 상무님한테 가서 어떻게 따지는 것이 좋을까요?’

결론은 ‘어떻게 따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빚을 지우느냐’이다. 과장이 상무한테 가서 ‘아니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건 제 아이디어 아닙니까?’라고 할 때 상무가 ‘아이고, 미안하네.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이 사람 이거 왜 역정을 내고 그래? 내가 자네 아이디어를 훔치기라도 했단 말이야? 회의에서 발표하라고 나한테 먼저 보고한 거 아니었어?’ 이렇게 나오면 그야말로 국 쏟고 손 데는 결과만 된다. 차라리 ‘상무님 오늘 제가 드린 아이디어를 적절하게 발표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나가라. 그러면 상무도 기뻐하면서 이분이 아이디어를 낸 공(功)을 마음에 새길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아이디어를 남에게 섣불리 발설하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실정법상으로도 문서상으로 증명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보호받지 못한다. 아무리 ‘그 아이디어 내가 저 사람한테 말해준 거’라고 항변해봐야 먼저 공표하고 시행하는 사람 손을 들어준다. 그러므로 정말 중요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그걸로 인정받고 싶으면 공인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처음 오픈해야 한다.

직장인들이여!! 아이디어는 먼저 공표하고 인증받는 사람이 임자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러니 도덕적으로 그럴 수가 있느냐고 뒷북치지 말고 신중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지켜라.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