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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손흥민 연속골’ 한국, 그리스 2-0 완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주영(왓퍼드)이 그간의 부진과 우려를 날리는 시원한 복귀 자축골로 홍명보호에 승리를 안겼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전에서 전, 후반에 한 골씩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이로써 그리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1무로 더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더욱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한국은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구자철(마인츠)을 처진 스트라이커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그리스(12)를 상대했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나섰다.

또 수비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울산)이 좌우에 서고 가운데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포진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그리스를 몰아세웠다.

전반 6분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박주영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줬으나 수비가 먼저 걷어냈고 바로 이어서는 반대로 박주영이 이청용에게 내준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문전을 향해 달려드는 박주영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그리스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2월6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13개월 만에 국가대표 경기에 모습을 보인 박주영은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이후 846일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10분에 손흥민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구자철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다시 한 번 그리스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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