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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곤증 하품도 재대로 못하는 턱관절장애의 괴로움

겨울잠을 잤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다가왔다. 하지만 기분 좋은 하품과 맛있는 봄나물 밥상이 마냥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입을 크게 벌리고 다물 때 턱에서 '딱' 하고 관절음이 들리거나, 심하게는 턱관절에서 통증을 느껴 입을 잘 벌릴 수 없는 턱관절 장애 환자들이다.

턱관절 장애는 귀 앞 부위의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하는데, 턱관절 장애의 초기 증상인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은 전체 인구 3명 중에 1명꼴로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턱관절은 위턱과 아래턱이 만나는 곳으로 귀 앞 약 1.5cm 앞에 있는 부분이다. 관절 사이에는 턱 뼈를 보호하고 움직임을 돕기 위해 디스크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디스크를 포함한 관절 부위 전반에 병적인 문제가 생긴 것으로 방치할 경우, 두통은 물론 이명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며 말을 하거나 음식을 잘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상당하다.

턱관절장애의 원인은 학업스트레스, 업무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행위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 데. 선천적인 구조 이상이나 기혈 부족, 잘못된 턱관절 사용 습관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턱관절병원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원장은 “턱관절은 얼굴 위턱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위치하고 두 뼈를 연결해주는 관절로 단지 아래턱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턱을 움직일 때 위턱에 해당하는 두개골과 두개골을 지탱하는 목뼈가 같이 움직이게 되어 턱관절에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턱 주변 뿐 아니라 이를 지지하고 있는 경추, 척추, 요추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턱관절장애는 단순히 턱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이 반영되는 곳이므로 치료 또한 증상만 바라보기 보다는 틀어진 체형을 잡아 몸 전체의 균형을 찾아 주는 치료가 적합하다.

박 원장은 "턱관절은 우리 몸에서 따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된 증상을 논할 때는 반드시 전신의 균형을 살펴봐야 한다" 강조했다.

아울러 턱관절장애 치료에 대해 박 원장은 "본원에서는 추나요법으로 삐뚤어진 신체기관을 반듯이 맞추고, 정함요법으로 늘어지고 벌어진 관절을 모아주면 통증과 턱관절 장애가 완화된다"면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침치료와 근육 및 뼈를 강화하는 약물치료, 신체 좌우의 불균형을 교정하는 족부교정구치료, 몸 전체의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전하였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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