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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가 본 모두투어> 지난해 기저효과따른 수익 개선 기대감 크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일본 원전 등 해외 변수로 인해 지난해 수익 감소를 겪은 모두투어가 올해 여행업 호황이 예상되면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 줄었다”며 “방일 여행 수요가 저조했고 필리핀 자연재해, 태국 반정부 시위 등의 영향으로 이들 지역으로의 아웃바운드(해외 한국인 여행) 증가세가 4분기 막판에 한풀 꺾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이러한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기저효과가 예상된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방사능 공포에 어느 정도 둔감해졌고, 엔저 현상이 강하게 진행된 덕에 일본행 여행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필리핀 태풍은 일회성 이벤트이고, 태국 정정 불안 문제는 해결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자회사인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인바운드)의 적자는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정상적인 역마진 수익 구조로 지난해 4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중국 여유법 시행 이후 수익 정상화로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수익성 제고 모멘텀도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한다.

한 연구원은 “비용 측면에서 올해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 때문에 인건비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대리점 인센티브 정책도 본사에서 총괄하도록 바뀌어 지급수수료 정책의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대리점 인센티브 도입으로 대리점 지급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났고, 광고비 추가 집행으로 비용이 6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에 비해 2.8%포인트 하락한 10.9%에 그쳤다.

최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대체휴일제, 항공권 공급 증가로 전반적으로 여행업의 호황이 예상된다”며 “모두투어는 20~3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에어텔 같은 개별자유여행(FIT)상품 강화로 정체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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