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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일 쌍용차 사장 “체어맨 포기는 없다…디젤엔진도 고려중”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이유일<사진> 쌍용자동차 사장이 자사의 대형차 브랜드인 체어맨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체어맨의 향후 방침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아직은 브랜드에 투자할 여력이 많지 않지만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체어맨의 디젤라인업도 고려하고 있다”며 “디젤엔진을 추가한다고 해서 생산비가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체어맨 판매량은 매년 급락하고 있다. 

체어맨W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국내에서 22.5%, 해외에서 46.8% 급락했고,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 중인 체어맨H의 실적도 34% 줄었다.

한편 이 사장은 미국 진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미국 진출에 관한 TF팀을 만들고 시기와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살림에 미국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미국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자동차회사는 존재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이 규제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1500만대에 달하는 빅마켓이자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시험하는 무대”라며 “쌍용차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반드시 미국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해외공장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자동차가 24만5000대의 평택공장도 풀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공장은 건설계획은 이르다”고 말했다.

사명 변경에 대해서 이 사장은 “아직 그림이 안 그려진 상태지만 반드시 회사이름은 바꿀 것”이라고 답하며 “언제까지 7번 망한 이름을 갖고 갈 수도 없고 노사분규의 부정적 이미지와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강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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